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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한인여성들의 수난시대-우기철 더 조심해야

 지난주 버나비 거주 한인 여성들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선 지난 25일(수)일 가족에 의해 버나비에서 실종신고 됐던 59세의 한인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버나비RCMP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종신고된 여성이 사망했다고 확인해줬다. 단지 이 여성의 사망이 타살이 아닌 것이라고 밝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버나비RCMP는 실종신고된 한인 여성을 찾기 위해 27일 저녁 시간대에 보도자료를 올리고, 고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UBC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으나 결국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사망 후 발견하게 됐다.       이번 사망이 범죄와 관련 없기 때문에 정확히 왜 이 여성이 가출을 했고, 사망에 이르렀는지는 더 이상 발표되지 않게 됐다.       또 다른 버나비 거주 한인 여성 관련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에 리치몬드 NO.3로드 6000블록에 위치한 한인 식당 '청춘'에서 발생했다.         20세 운전자가 모는 테슬라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해 들어오면서, 식당 안에 있던 버나비 거주 46세 한인 여성이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나 마약에 의한 사고는 아니라고 했는데, 본지의 전재민 명예기자는 자동차에 초보운전자 표시인 N자가 부착돼 있어 운전미숙으로 추정했다.       밴쿠버총영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후 사건사고를 당한 재외국민 조력를 위해 피해 여성가족과 접촉을 했는데, 다행히 응급실에 일반 병실로 옮길 정도로 회복을 했다.       한 주 안에 한인들이 사건사고로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일이 드문 일이라서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밴쿠버가 우기철로 접어들면서 시야가 불량해 교통 사고에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9년도 1월에 리치몬드의 한 교차로에서 31세의 한인 여성 보행자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머리에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또 2000년대 초에는 다운타운 아트 갤러리 인근 교차로에서 화물 트럭에 한인 여성 유학생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교차로는 자동차 차량에 직진과 후회전 신호가 켜진 후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는 곳이었다. 트레일러를 2개 달고 다니던 트럭이 우회전을 하는데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있어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한인 여성이 트레일러가 한 개 지나간 다음 횡단보도에 내려섰다가 차에 깔려 사망하게 됐다.       이외에도 우기철이 되면, 햇볕을 볼 수 없으면서 우울증에 걸려 자살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할 때이기도 하다.         표영태 기자한인여성 수난시대 한인 여성 피해 여성가족과 한인 식당

2023-11-02

"경찰 소용없어" 민원 통해 호소하는 한인들

이달부터 새 임기가 시작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WCKNC)에 한인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WCKNC는 첫 정례회의(7월 10일)를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 후 지난 20일까지 최소 14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WCKNC에 따르면 접수된 민원 중 ▶5건은 식당 내 절도 ▶5건은 올림픽과 호바트 인근 한인타운 상징 조형물 파손 ▶4건은 8가길 등 인도 파손에 관한 것이다.     새 대의원을 선출한 뒤 열흘 만에 한인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한인타운 내 해결이 시급한 현안이 쌓여있다는 뜻이다.     본지는 WCKNC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 한인타운 내 치안 상황 등을 살펴봤다.   먼저 ‘들치기’ 범죄가 심각했다.   WCKNC에 따르면 ‘식당 내 절도’와 관련한 사건은 모두 들치기 피해를 본 식당 업주, 직원 등이 제기한 민원이었다.     피해를 본 식당은 올림픽 선상의 ‘함흥회관’을 비롯한 분식집 1건, 고깃집 1건, 한식당 2건 등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찰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한인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음 ▶경관이 피해 현장에 오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 ▶담당 순찰반장(SLO)과 통화 불가 ▶ 경찰서에 민원을 접수하고 싶어도 언어 장벽 때문에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기 힘들다는 점을 호소했다.     WCKNC 마크 리 신임 의장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찰의 부실한 대처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며 “한인타운 식당가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업주간의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길 원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본지는 피해 업소 중 한 곳인 ‘함흥회관’의 사례를 살펴봤다. 이 업소에서는 지난달 5일 한인 여성 고객이 좌석에 놔둔 가방을 도난당해 피해를 보았다.   CCTV 영상을 살펴보면 사건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발생했다. 히스패닉계 2명이 식사 중이던 한인 여성의 뒤쪽에 앉았다. 이때 히스패닉계 남성은 주방 쪽으로 직원이 가는 것을 확인한뒤, 자리에서 일어나 자연스럽게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오른손에 쥐었다.    이후 한인 여성이 전화 통화를 하며 방심한 틈을 타 피해자의 가방을 재빨리 낚아채 재킷 안쪽으로 숨긴 뒤 함께 온 히스패닉계 여성과 함께 유유히 식당을 빠져나갔다.     함흥회관 샘 오 사장은 “용의자들은 아마 계속 손님을 지켜보다가 식당까지 따라 들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사장은 “요즘 타운 내 식당가에서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에 CCTV 영상을 가지고 가서 신고까지 했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오 사장은 경찰의 소극적인 대처에 실망감을 느끼고 주민의회에 민원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     타운 내 절도 범죄의 심각성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특히 ‘들치기’가 포함된 개인 절도 피해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7월 15일까지 기준) 집계된 ‘개인 및 기타 절도’는 총 802건이다. 6.2스퀘어 마일 규모의 관내에서 절도 피해가 하루에 4건씩 발생한 셈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732건) 9.5% 증가했다. 지난 2021년(616건)과 비교하면 무려 30%나 급증했다.     지난 5월에도 한인 여성이 식사를 하다가 한 한인 식당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 5월 26일자 A3면〉 피해액은 1만 6000달러였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에 결국 WCKNC가 나서기로 했다. WCKNC의 임원진은 오는 26일 올림픽 경찰서 관계자들과 긴급 미팅을 갖고 대응 방안 마련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리 의장은 “최근 접수된 민원 내용을 토대로 현재 타운 내 범죄 상황의 심각성과 업주들의 고충을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미팅을 계기로 경찰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타운 내 치안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시작 치안 한인타운 전체 한인 여성 한인 식당

2023-07-23

'미국 최고 치킨집'에 한인 식당 선정…옐프 선정 1위 오른 '김치레드'

“좋은 재료를 한국에서 공수해 요리하고, 김치 등 통닭에 버무리는 소스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집’에 선정된 김치레드(Kimchi Red)의 이원우(미국명 조이 리·54) 대표가 전한 맛의 비결이다.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있는 김치레드는 최근 식당·상점 등에 대한 평점 사이트 옐프(www.yelp.com)로부터 ‘미국 전국 치킨 맛집’ 1위에 뽑혔다.   옐프는 ‘치킨 데이(7월 6일)’를 맞아 고객들의 투표로 치킨 맛집 순위를 선정했고, 김치 레드는 별 4.5개를 받았다.   1위 선정 소식은 야후 뉴스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졌고, 이후 현지 신문과 한인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김치레드에서는 한국식 양념 치킨과 서울 불닭 치킨, 메가 프렌치 프라이드, 치킨 불고기, 김치와 김치볶음밥, 잡채, 닭볶음탕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이 식당은 ‘베스트 아시안 푸드’, ‘베스트 런치 장소’, ‘베스트 윙스’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20일 소셜미디어(SNS) 인터뷰에서 “중간 정도 크기의 생닭을 튀겨 자체 개발한 소스를 버무려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객들의 ‘맛있다’는 리뷰가 선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처럼 일하는 종업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1년 전 김치레드를 창업한 이 대표는 곧 알파레타 인근 수와니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5살때 미국에 가족 이민했다.미국 김치레드 최고 치킨집 한인 식당 한인 매체

2023-07-20

피살 한인 업주 딸 "2주 지나도 안 믿겨"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엄마인 강희정씨를 그리워하는 딸 로라 와그니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와그니는 “아직도 엄마가 ‘로라야’라고 부를 것만 같다”며 “엄마를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18일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강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쯤 댈러스 한인타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주류업소 해피데이 운영주인 강씨는 용의자 조완백(62)에게 술 판매를 거부했고 말싸움 도중 사망했다.   딸 와그니는 4일 오전에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그 이후로 매일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강씨는 조지아에서 전남편을 만나 3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해오다 이혼을 했다.   2013년 댈러스로 온 강씨는 해피데이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생전에 강아지와 고양이 4마리와 함께 아파트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엄마와 사이가 틀어졌다가 겨우 나아지는 중이었다고 밝힌 와그니는 “엄마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며 “엄마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엄마의 필체로 이름을 타투로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의 유골을 남동생이 잠들어 있는 콜로라도주의 블루 리버에 같이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씨는 살인 및 가중 폭행 혐의로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조씨는 지난 2015년 캐롤튼 한인 식당에서 주인이 주류 판매를 거부하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피살 한인 피살 한인 한인 식당 댈러스 카운티

2023-04-18

한인 대낮 주차장서 1만5천불 차량털이 피해

식자재 도매 체인 ‘레스토랑 디포(Restaurant Depot)’에서 한 한인 업주가 차량털이를 당해 1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도난 당했다.     LA에서 동쪽으로 80마일 떨어진 뷰몬트(Beaumont)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 재스민 박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평소처럼 식자재를 사기 위해 샌버나디노카운티 콜턴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 디포에 들렀다.   하지만 매장에 들어선 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박씨는 본인의 차량과 같은 렉서스가 도난 피해를 보았다는 안내 방송을 듣게 됐다. 불안한 심경으로 밖으로 나선 박씨는 운전석 뒷좌석 창문이 깨져있는 본인의 차량을 발견했다.     박씨가 차 안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조수석에 둔 그의 가방과 신분증, 중요한 서류들이 모조리 사라진 뒤였다. 특히 사라진 가방 안에는 그날 은행에 입금하려고 현금 1만5000달러를 넣어둔 상태였다. 그는 “매주 가는 마켓인데 이런 피해를 볼 줄 몰랐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켓 입구 근처에 세웠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다”고 당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문제는 범인 수색에 단서가 될 수 있는 CCTV마저 주변에 없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마켓에 경비원도 없었고 CCTV는 물건을 내리고 싣는 쪽에 1대뿐이어서 용의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박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단서가 없어 범인을 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구나 박씨가 피해를 본 당일 오전에도 해당 마켓에서 비슷한 피해가 있었지만,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박씨는 토로했다.       박씨는 “같은 날 다른 렉서스 차주도 차량이 털리는 피해를 봤는데 다행히 차 안에 금품이 없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한인 식당 업주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이렇게 보안이 허술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다른 분들도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LA시에서는 이와 같은 차량털이나 ‘차량 내 절도(theft from vehicle)’가 빈번히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및 차량 내 절도는 총 3만2054건으로, 전년도인 2021년(2만9206건)보다 약 1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LA다운타운 등이 속한 센트럴 경찰서가 3712건으로 가장 많았고,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올림픽 경찰서는 1624건을 기록해 전체 21곳 경찰서 중 6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항목별로는 차량털이가 1만4260건으로 과반수(55%)를 차지했고, 피해 금액이 950달러를 초과하는 차량 내 절도가 1만38건, 950달러 이하가 7756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장소 중에서는 거리(street)에서 1만5433건이 발생해 피해가 가장 컸고, 주차장에서도 6259건이 집계돼 두 번째로 피해가 큰 곳이었다.   차량 관련 매체 ‘아워오토엑스퍼트’에 따르면 전문 절도범의 경우 스크루 드라이버로 창문을 깨는 데 불과 7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경우 현금을 들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한인 등 아시아계는 현금을 많이 소지한다는 인식이 있어 이와 같은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차장 차량털 한인 업주 한인 식당 도난 피해

2023-02-24

피살 한인 업주에 애도 물결…시애틀 식당 운영 김한수씨

지난 주말 시애틀 지역 한인 식당 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권총 강도단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30분쯤 시애틀 남부지역 레이니어 애비뉴와 월든 스트리트 인근 한인 식당 ‘레이니어 데리야키’에 권총 강도 3명이 침입했다.   용의자 중 1명은 한인 업주 김한수(58)씨에게 총을 발사한 뒤,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 업주의 딸이 함께 있었으며 아버지가 총격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식당 옆 가게의 업주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3명의 강도가 얼굴에 복면을 쓰고 있었고, 식당에 가서 보니 딸이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은 김씨는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는 시애틀 경찰국장이 나와 직접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 사건을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건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제보(206-233-5000)를 당부했다.     피해자의 지인인 레이첼 김씨는 지난 16일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gofundme.com/f/hansoo-kim)를 개설하고 유가족을 돕기 위한 위로금 모금에 나섰다. 김씨는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김한수씨이며 부인과 3명의 자녀(샘, 수진, 주영)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된 김씨에 대해 “자연을 즐기는 것을 좋아했고 연중 며칠 쉬는 날은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곤 했다”며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퍼하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20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798명이 모금에 동참하면서 7만443만 달러가 모였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정치인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성명을 통해 “총격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살인 사건은 비극적이며 전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 행정부가 왜 계속해서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끌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도 “피해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식당 직원들과 커뮤니티 전체에 비극적인 일”이라며 “안타깝게도 이런 무의미한 폭력이 우리 사회를 반복적으로 뒤흔들고 있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사건이 있었던 이 날 시애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약 8000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곳곳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3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시애틀 김한수 시애틀 경찰국장 한인 식당 한인 업주

2023-01-20

고기집서 "혼밥 안된다" 논란…풀러턴 BBQ식당 고객 거부

한인이 운영하는 바비큐 식당이 혼자 온 손님의 입장을 거부한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30일 온라인 매체 디스트랙티파이(distractify)는 한 여성이 풀러턴의 바비큐 식당 입구에서 ‘혼밥’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이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틱톡에 올리자 찬반이 오갔다.   선샤인 차베스가 올린 틱톡 영상에서 그는 식당 입구에 들어선다. 이후 1인 식사를 문의하자 한인 직원은 ‘2인 이상 음식을 주문해야 식사할 수 있다’는 내규를 설명하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차베스는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15분을 기다렸고 자리도 많았다”며 식당 측 입장 거부가 아쉽다는 글을 남겼다.   틱톡 영상이 퍼진 뒤 댓글을 남긴 다수는 한인 식당의 1인 식사 거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인 바비큐 식당이 1인 식사를 거부하는 내규를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여성은 “아시안 바비큐 식당 대부분이 2인 이상 주문을 허용한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여성도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반응했다.   디스트랙티파이는 제이슨 박의 한식당 가이드북(The Korean Guide)을 인용해 “한인 바비큐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식당은 2인 이상 주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고기집 논란 bbq식당 고객 바비큐 식당 한인 식당

2022-09-30

야박해진 팁 인심에 계산서에 '팁 18%부터'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팁 인심이 야박해진 가운데, 몇몇 애틀랜타 한인식당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계산서에 팁을 선택하도록 별도의 칸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이 팁을 18% 이상부터 선택하도록 돼 있다. 물론 무시하고 원하는 팁을 작성하거나 현금으로 원하는 만큼의 팁을 둘 수 있지만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인 최모씨는 "음식값도 올라 외식이 꺼려지는 상황에서 팁을 18%까지 낼 여력이 안된다"라며 "그래서 외식을 할때마다 현금을 챙겨가고 계산은 카드로 하고, 팁은 현금으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들어 대부분의 한인 식당 사이에서 팁이 줄어들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둘루스의 한 한인식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잦아짐에 따라 손님들은 회복됐지만 팁은 확실히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라며 "원래대로라면 팁은 대부분 15%이상이었는데 요즘은 10% 미만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본지가 지난 6~10일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외식 관련 팁에 대한 설문조사(약 1300명 참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인 46%는 11~15% 팁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16~20% 팁을 준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7월 34%에서 이번에는 29%로 줄었고, 21%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도 7%에서 5%로 감소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식당들이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팁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식당의 팁은 종업원들에 돌아가게 되는데 최근 구인난으로 인해 식당 직원들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반적인 물가상승은 업체와 소비자들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7.9% 치솟은 데 이어 3월에는 8.5%를 기록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인혁 웨스턴캐롤라이나대 경제학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지난 3개월 간의 물가 인상이 일시적이라고 했지만, 현재 아무도 이를 믿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심리가 이 같은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박재우 기자계산서 야박 애틀랜타 한인식당들 한인식당 관계자 한인 식당

2022-04-19

“한인 운영 식당 혐오편지 적극 대처”

최근 시카고 서버브 한인 식당에 배달된 혐오 편지와 관련, 지역 정치인들이 적극적인 대책을 약속했다.   21일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이하 이보교)와 하나센터는 람 빌리발람 주상원의원과 14지구 쿡 카운티 커미셔너 스캇 브리튼 관계자와 회의를 가졌다. 최근 암 진단을 받은 브리튼 커미셔너는 비서실장을 대신 참석토록 했다.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빌리발람 의원은 자신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이보교측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교는 한인 식당에 배달된 혐오 편지와 관련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반아시안 인종혐오 범죄로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 ▶사법기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통역 서비스 제공 ▶불안을 겪을 수 있는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제공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한 필요 조치 실시 등을 요구했었다.     이보교 손태환 목사는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 정치인들이 사안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한인사회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잰 샤코우스키 연방 하원 의원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쿡 카운티 쉐리프와 로컬 경찰, 연방수사국, 연방우정국 등도 합동으로 문제의 편지 발신자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일스의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지난달 쿡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를 사칭해 아시안 비하 문구가 들어간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는 이 식당 외에도 에반스톤을 포함한 시카고 서버브 지역 식당 예닐곱 군데에 배달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 경찰이 수사 중이다.   Nathan Park 기자혐오편지 한인 한인 식당 지역 식당 반아시안 인종혐오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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